이태석기념사업회, 제11회 이태석봉사상에 김성은 글로벌케어 아이티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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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장호)는 제11회 이태석 봉사상 수상자로 김성은(54세) 글로벌케어 아이티 지부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진주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한 김성은 수상자는 '잊혀진 아이티'라 불리는 아이티 최빈지역인 라고나브섬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참사 소식을 접한 다음 해에 그들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의 진료 활동을 정리한 후 가족과 함께 아이티로 향한 것이 계기가 됐다.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이장호 이사장은 "김성은 수상자는 열악한 지역에서 전염병 예방 활동과 보건 요원을 활용한 의료 네트워크 구축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 냈다"면서 "재해민 구호와 학교 및 위생시설 설립, 저소득층 생계 지원 등 복지사업도 활발히 펼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전했다.
김성은씨는 "수년 동안 의료, 교육, 지역 개발 등을 해왔지만 돌이켜보면 부끄러움과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태석 신부께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한 일들이 얼마나 어렵고 고귀한 일이었는지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이 상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병원 운영에 있어 가장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 김 지부장은 "약품이 너무 비싸 구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라며 "또한 교통이 불편한 60여 개의 마을 사람들이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보트를 이용한 이동 진료가 필요합니다. 순회 진료를 지금보다 확대하고 싶지만 보트 운영비용이 많이 들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예요"라고 어려움을 전했다.
"10만 명 정도의 주민이 극심한 가난과 질병 한가운데 있습니다. 매일 1달러도 안 되는 수입으로 겨우 하루를 연명하고 있어요. 여러분의 관심과 조그마한 정성이 그 곳 사람들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라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태석 봉사상'은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제정됐다. 봉사상 시상식 외에도 청소년 교육, 예술인 재능기부 음악회, 의료봉사 사업 등으로 국내외에서 활동하며 지역의 나눔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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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부산광역시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