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2024년 향수OK카드 파격 운영…소상공인·주민에게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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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은 지역사랑상품권(향수OK카드)의 발행액(개인충전액)이 당초 계획한 650억 원보다 20% 이상 증가한 79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군은 2024년도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지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당초예산에 40억 원을 우선 편성하는 등 적극적인 운영 의지를 보였다.
그 결과 2023년 하반기 대비 2024년 상반기 발행액이 9.3%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며 도내에서 제천시, 청주시 다음으로 많은 29억 8천여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7월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정부의 위기대응예산 30억 원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9∼12월에는 파격적으로 20% 캐시백을 제공해 수해로 위축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의 적극적인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은 지역 생산 농산물 유통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판매처 확보를 위해 설치된 옥천로컬푸드직매장은 2023년에는 향수OK카드 결제액이 월평균 1억 2천만 원 정도였으나, 2024년에는 월평균 1억 7천만 원 이상으로 40% 이상 상승했다.
향수OK카드 혜택은 옥천군민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에도 많이 알려져 관외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여서 소비 유입 효과도 톡톡히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부모님이 옥천에 거주하고 있어 월 2회 정도 옥천을 다녀간다는 대전거주자 A 씨는 "옥천에 갈 때마다 주유도 하고, 로컬푸드직매장이나 정육점에 들러 먹거리를 사간다"며 "높은 물가로 살림살이가 팍팍한데 고향에서 지역상품권 혜택을 많이 주니 옥천에 더 자주 가게 되고, 장도 되도록 옥천에서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제 향수OK카드는 옥천군 소비자에게는 제1의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옥천군 거주자뿐만 아니라, 옥천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친인척을 만나러 옥천을 자주 방문하는 출향인에게까지 향수OK카드는 필수 소지품이 됐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지역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향수OK카드 캐시백 혜택을 최대한 높여 운영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