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곳곳 푸른 물결 위 단아한 연꽃 향연
본문
무더위를 달래주듯 익산 곳곳에서 커다란 꽃망울의 연꽃이 개화한다.
익산 원광대 자연식물원과 서동생가터, 용안생태습지공원 등 익산 지역에 다채로운 연꽃들이 활짝 펴 시민들에게 안식과 평온을 제공한다.
도심 속 연꽃을 찾아 잠시나마 마음속 여유를 찾아보자. 익산 신동에 위치한 원광대학교 자연식물원의 버드나무길에 있는 습지원에는 연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
조금 더 걸어 느티나무 길을 지나 곰솔 길가에 다다르면 무궁화원 바로 옆 작은 초가정자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연꽃 뷰를 만난다. 삶에 치이고, 더위에 지칠 때 언제든 쉽게 찾아 주변을 거닐면 은은한 연꽃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
하얀 연꽃이 만개한 백련지 또한 도심 속 연꽃 명소다. 신용동에 위치한 백련지는 호수 한가운데 정자에 서면 녹색의 싱그러움과 사방으로 둘러싸인 하얀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시민들에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도심 속 산책 코스인 이곳은 백련지 옆으로 지나가는 기차가 감성을 자극한다.
서동생가터에 위치한 연동제는 산책할 수 있도록 나무테크가 설치되어 있어 관람하기 아주 좋다. 길을 따라 걸으면 넓은 연꽃습지를 만날 수가 있다. 홍련이 가득한 연동제 인근에는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있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서동공원과 함께 지도연못으로 유명한 금마저수지 또한 여름철 연꽃 명소다. 다양한 연꽃과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힐링 공간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저수지 주변 생태탐방을 위해 일부 구간에 수변 데크와 수변림, 조류관찰대 등이 설치돼 있다.
용안면 난포리에 위치한 용안 생태습지공원에는 이색적인 수련연못이 있다. 초록 잎이 수면위의 양탄자처럼 깔리고 그 위에 솟아올라 활짝 핀 수련의 자태가 고고하다. 활짝 핀 수련을 만나려면 오전 방문을 추천한다. 오후가 되면 잠을 자기 위해 꽃잎을 오므린다.
시 관계자는 "익산에 아름다운 연꽃 시크린 가든이 곳곳에 있다"며 "특히 연꽃은 7월에 대부분 만개하니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과 익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힐링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