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태원 미식주간 방문객 입맛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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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오는 12∼16일 닷새간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일대에서 '이태원 미식주간(ITAEWON GOURMET WEEK)'을 운영한다.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대표 문화·미식 중심지로서 이태원의 가치를 전파하고자 한다.
이번 미식주간에는 이태원 로컬브랜드 30 중 식음료 점포 13곳이 참여한다. 구는 앞서 7월 이태원 내 음식, 카페, 문화예술, 클럽 등 업종별 특화 점포 30선을 선정해 '이태원 로컬브랜드 30'으로 명명, 상권 상표화(브랜딩)에 활용하고 있다.
이태원만의 다양한 음식 문화와 감각적인 맛집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인쿠폰 행사 ▲정보 가림 미식 평가(블라인드 고메 테스트, Blind Gourmet Test) ▲영향력자 식도락 탐방(인플루언서 푸디 투어, Influencer Foodie Tour) 등을 준비했다. 구 관계자는 "현지 주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하려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할인쿠폰은 매장별로 9천∼2만 원 가격 할인을 적용한다. '네이버 플레이스' 내 점포마다 등록한 할인쿠폰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참여 로컬브랜드는 ▲끽밀(카페) ▲안티 스트레스(카페) ▲쟈니덤플링(딤섬) ▲노 머시 버거(햄버거) ▲타파스바(스페인 음식) ▲아노브(피자) ▲야키토리 고우 ▲엔 이자카야 ▲솜브레로(멕시코 음식) ▲비스트로 멕시(멕시코 음식) ▲시티백(술집) ▲나이트 사운즈(바) ▲비디비디(바) 등 13곳이다.
블라인드 고메 테스트는 행인을 대상으로 12일과 16일 양일간 행사 홍보부스에서 진행한다. 최근 유행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중 블라인드 미식 평가 장면을 오마주했다.
참가자는 눈을 가리고 과자, 라면, 콜라, 커피, 소주·맥주 등 5단계에 걸쳐 2가지 음식을 먹고 상표를 구별하면 된다. 5문제를 다 맞히면 로컬브랜드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권 5만 원권, 3∼4문제는 3만 원권, 1∼2문제는 1만 원권을 지급한다.
푸디 투어에서는 음식 전문 인플루언서 4명이 안내자가 돼 일반인과 함께 이태원 로컬브랜드 맛 기행을 나선다. 푸디 투어 중 각 인플루언서는 미식평가단으로도 활동한다. 오는 15일 평가회를 거쳐 식사류 2곳, 음료·주류 1곳을 우수 식음료 로컬브랜드로 시상한다. 선정된 점포에는 명패를 전달한다. 평가 과정과 투어 프로그램은 영상과 사진으로 남겨 콘텐츠로 탄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