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출발부터 약국 수령까지 밀착 지원…정읍시, 어르신 동행 전용 차량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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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거동이 불편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집에서 병원 진료와 약국 방문을 거쳐 귀가까지 책임지는 맞춤형 무료 동행 서비스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7일 오전 9시 20분, 고부면에 사는 노 어르신(78)의 자택 앞에 정읍시 마크가 찍힌 전기 자동차 한 대가 멈춰 섰다. 동행 안내원(매니저)의 부축을 받아 차량에 탑승한 노 어르신은 편안하게 이동해 오전 9시 40분 정읍아산병원에 도착했고, 예약해 둔 진료를 무사히 마쳤다.
노 어르신은 "버스가 자주 닿지 않는 곳에 살아 혼자 병원에 가기 벅찼다"며 "전용 차량으로 태워주고 약국에서 약도 받아 자세히 설명까지 해주니 무척 고맙고 앞으로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노 어르신은 홀로 일상생활이 어려워 의료·요양 통합 돌봄 대상으로 지정된 사례다. 현재 병원 동행 서비스와 더불어 틈새 요양 가사 지원, 안전 손잡이 설치, 아산병원 가정 간호 방문 등 다채로운 혜택을 묶어 통합 지원을 받고 있다.
이날 노 어르신이 이용한 것은 정읍시가 이달부터 새롭게 선보인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다. 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고향사랑기금 7000만원을 들여 이번 시책을 마련했다.
이 서비스는 교통 약자 어르신을 위해 전용 차량과 안내원을 배정해 집을 나설 때부터 귀가할 때까지 돕는 맞춤형 문 앞(도어 투 도어) 지원 사업이다. 병원 도착부터 접수와 수납, 입원과 퇴원, 약국 이동과 투약 설명 등 전 과정을 밀착해서 살핀다. 몸이 불편하지만 요양원 대신 집에서 지내기를 원하는 통합 돌봄 대상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꼼꼼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행 기관인 정읍시니어클럽에 보조금을 지원해 차량 1대를 사고 전담 기사 1명을 채용했다. 아울러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10명을 안내원으로 선발해 자격 취득과 이용자 안전 교육까지 모두 마쳤다.
서비스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은 노인 일자리 참여자의 근무 조건에 따라 운영하지 않는다. 이용을 원하는 대상자는 최소 병원 방문 7일 전까지 전화로 예약하면 원하는 날짜에 차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
이학수 시장은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병원 동행 서비스가 지역사회 통합 돌봄을 위한 우수한 사례로 남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르신들이 병원 입원이나 시설 입소 문제로 타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평생 살아온 정읍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도록 관련 복지 정책을 꾸준히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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