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스포츠센터 빙상장서 즐기는 폭염 피서 '아이스 시네마' 전 회차 매진
본문

40℃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도 평균 11도의 빙상장은 거대한 냉장고처럼 도시 한가운데 시민들을 맞이했다.
얼음 위로 대형 스크린이 떠오르고 조명이 내려앉자 김해시민스포츠센터 빙상장은 단숨에 올여름 가장 시원한 영화관, '아이스 시네마'로 탈바꿈했다.
(재)김해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석철)이 8월 1∼2일 이틀간 김해시민스포츠센터 빙상장에서 연 '제3회 빙상장 영화 상영회 아이스 시네마'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사계절 운영되는 국제규격 실내 빙상장을 여름 시즌에는 폭염 피난처이자 영화관으로 활용하는 재단의 시도가 3년째 이어지며, 김해의 대표적인 이색 여름 콘텐츠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행사는 양일 모두 하루 2회, 총 4회로 편성해 회차별 500명씩 총 2,000명을 수용했다.
관람료는 무료로 책정됐으며 전 회차가 사전 예약 단계에서 매진되면서 예매가 조기 마감됐다.
프로그램 구성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세대 구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짜였다.
8월 1일에는 가족 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와 재난 블록버스터 '투모로우'를 연속 상영했고, 2일에는 겨울 왕국의 설원을 배경으로 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이순신 장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명량'을 배치해 장르와 분위가 뚜렷이 대비되는 구성을 선보였다.
상영회는 단순히 영화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빙상장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살린 부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영화 시작 전에는 피겨스케이팅 유망주로 꼽히는 '팀 쥬얼스'가 얼음 위에서 시범 공연을 펼쳐 관람객의 시선을 모았고, 현장에는 무료 인생네 컷 촬영 부스와 인스타그램 후기 이벤트가 마련돼 관객 참여형 체험 요소를 더했다.
김해외국인지원센터·김해시가족센터를 통해 초청된 외국인·다문화가족 94명도 시민과 함께 참여해 빙상장을 다문화 교류 공간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김해문화관광재단 최석철 대표이사는 "빙상장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영화관으로 확장해 시민들이 폭염 속에서도 가족·이웃과 함께 새로운 방식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었다.
앞으로도 재단 시설의 공간적 장점을 살린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일상 가까운 문화 경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빙상장을 단순 체육시설을 넘어 여름 '무더위 쉼터'와 공연·상영회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얼음 위 영화관 '아이스 시네마'가 김해 도심의 대표 여름 브랜드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전국연합신문은 비영리 언론사로, 후원금은 전액 공익 보도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금액에 상관없이 후원해 주신 마음에 감사드리며 후원에 필히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후원 계좌 : SC제일은행 409-20-417133 (예금주 : 전국연합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