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수술 후 맞춤형 운동, 퇴원일 앞당기고 신체기능 회복도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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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김남규 교수는 수술 후 맞춤형 운동이 대장암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며 입원 기간을 줄인다는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장암(결장암·직장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종양의 완전관해 및 부분제거의 목적으로 수술을 받으며 수술 후 약 5∼7일 정도 병원에 입원해 필요한 의료적 처지와 회복에 집중하게 된다.
수술 후 환자의 회복은 의료비뿐 아니라 다음 치료에 대한 예후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많은 임상 의료진들이 환자의 조기 회복을 돕기 위한 '표준진료지침(Clinical Pathway; CP)'을 개발하고 있다.
표준진료지침이란 질병 진단, 관리, 치료에 관한 결정과 기준을 제시하는 일종의 안내문으로, 대장암의 경우 수술 후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영양, 통증 조절 등 복합 처치를 제공하고 있다.
운동 측면에서 임상현장 의료진이 가장 많이 권고하는 운동은 걷기다.
그러나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걷기는 소화기 암 환자의 수술 후 회복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수술 후 환자들의 회복을 도우면서 안전한 운동을 찾고자 연세대 전용관 교수 연구팀과 용인세브란스병원 김남규 교수가 협업해 수술 후 대장암 환자를 위한 표준진료지침으로서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임상적 효과를 규명했다.
이 연구에는 총 52명의 대장암 1-3기 환자가 참여했으며 운동군은 수술 후 1일부터 퇴원일까지 매일 아침, 저녁으로 15분씩 운동처방사가 환자의 회복 상태에 따라 맞춤형 운동을 진행했다.
대장암 환자의 재원기간 하루 30분 운동 효과는 놀라웠다.
운동군은 대조군에 비해 재원기간이 약 하루 짧았으며, 표준진료지침에 따른 목표 재원일(결장암 수술 후 5일, 직장암 수술 후 7일)에 도달할 비율이 거의 두 배(운동군 64.3%, 대조군 35.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룹 간 수술 후 부작용은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또한, 재원기간 운동에 참여한 환자는 퇴원 시 스스로가 인지하는 퇴원 준비 상태 점수가 대조군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으며(운동군 평균 82.5점±16.9점, 대조군 평균 68.5점±22.3점), 체구성과 체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전용관 교수 연구팀(제1저자 민지희)은 대장암 환자를 위한 근거 기반 운동프로그램이 환자의 회복을 앞당기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침상에서, 그리고 앉아서 할 수 있는 가벼운 근력운동이 환자의 신체기능 저하와 근육의 감소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재원기간도 줄이고 퇴원 시 환자의 상태를 개선한다는 매우 의미 있는 결과이다.
이는 수술 후 어떤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안전한지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필요한 운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환자와 임상현장 의료진에게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연세시그니처 연구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소화기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드센트럴 소화기병학(BMC gastroenterology)'에 4월 17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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