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 일본 달축제(お月見, 오츠키미) 전통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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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센터장 백선기)는 지난 11월 30일 부천시노동자종합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일본의 전통 명절인 달축제(お月見, 오츠키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달축제’는 가을 달을 감상하며 한 해 수확에 감사를 전하는 일본의 오래된 전통 행사다. ‘오츠키미(お月見)’는 ‘달을 바라본다’라는 뜻으로, 풍요를 상징하는 가을 작물인 억새(벼 이삭 상징), 고구마·밤·콩·계절 과일 등으로 장식하는 풍습이 있다.
이번 행사는 부천 일본공동체가 주관해 진행됐으며, 한국에서 생활하는 일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이주여성 난타 공연 ▲미꾸라지 잡기 민속무용 ▲이주청년 관악 앙상블 및 노래 공연 등이 펼쳐졌다.
또한 타국에서의 삶을 직접 들려주는 유학생과 이주여성의 스피치는 새로운 환경에서의 어려움과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경험을 전하며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행사 후 참가자들은 일본 전통 음식을 함께 나누며 공동체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쌓았다.
이은미 사무국장은 “한국과 일본의 오랜 역사적 아픔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사회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부천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가 부천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상담, 한국어 및 이중언어 교육, 공동체 자조모임, 문화·체육행사, 무료진료소, 인식개선 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고 있다.
센터 사업 관련 문의는 032-654-0664(운영시간 일~목 09:00~18:00)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