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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청년의 손에 미래차 기술을… 코이카-현대차, 자동차 정비기술 인재 키운다

2026-09-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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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현대자동차, 플랜 인터내셔널 코리아와 함께 가나 청년들에게 자동차 정비 기술을 가르치고 취업과 창업까지 돕는 사업에 나선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가 늘어나는 가운데 아프리카에서 친환경 미래차 정비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우리 친환경차 브랜드의 현지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는 3일 오전(현지시각) 가나 수도 아크라의 알리사 호텔(Alisa Hotel, North Ridge)에서 ‘현대-코이카 넥스트젠(Hyundai KOICA Nextgen)’ 출범식을 개최했다. 우동완 코이카 가나 사무소장, 유재선 현대자동차 아중동권역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장, 에릭 코피 아드조에(Eric Kofi Adzroe) 가나 기술·직업교육훈련청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코이카와 현대자동차는 지속가능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 ‘현대-코이카 넥스트젠’을 선보였다. 가나의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현지 청년의 취업 및 창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미래차 시대를 이끌어 갈 ‘다음 세대(Next Generation)’ 기술 인재를 함께 키워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가나 청년들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상생 협력의 이정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코이카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의 하나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가나 그레이터 아크라(Greater Accra)와 볼타(Volta) 지역에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50억 원으로 코이카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25억 원을 분담하고, 사업 수행은 플랜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함께 맡는다.


 *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 공유가치 창출 및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재원과 전략을 ODA사업과 적극 연계해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환경적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


 가나 정부는 2035년까지 정부 보유 차량의 60%, 전체 차량의 35%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식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정비 교육을 받은 기술자는 전체의 5%가 채 안 되는 실정이다. 직업기술교육훈련(TVET) 기관의 70% 이상이 노후 장비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코이카와 현대자동차, 플랜 인터내셔널 코리아 세 기관은 가나 청년들이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맞는 기술을 배우고 실제 취업까지 도움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가나의 호 기술대학교(Ho Technical University, HTU)와 응용기술원(Applied Technology Institute·ATI)에는 자동차 정비교육 허브를 조성한다. 여기서는 제대로 된 미래차 정비 장비를 갖추고, 내연기관 자동차부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까지 단계적으로 정비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여기에 현지 교사들의 역량도 높여 새 교육 과정을 다른 직업교육기관으로까지 확산해 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배운 기술이 실제 작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취업과 창업도 지원한다. 현지 청년들에게는 인턴십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을 원하는 청년에게는 교육과 컨설팅도 지원한다. 여성과 학교 밖 청소년 등에게는 장학금과 기술교육, 멘토링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직업기술교육훈련 교사와 학생, 청년 등 총 405명과 6개 창업팀이 지원받을 예정이다. 


 우동완 코이카 가나사무소장은 “이번 사업은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을 넘어 가나 청년들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찾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라며 “현대자동차의 기술 전문성과 코이카의 개발협력 경험을 결합해 가나 청년들이 전기차와 디지털 진단기술 등 변화하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에릭 코피 아드조에 가나 기술·직업교육훈련청장은 “가나 청년을 위한 직업기술교육을 지원하는 코이카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협력기관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과정과 훈련센터, 기자재 등 교육 기반이 강화돼 청년들의 취업 역량과 양질의 일자리 기회 확대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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