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나눔과 회복의 서리풀 음악회·바자회' 개최
본문

음악의 도시 서초에 치유의 선율이, 나눔의 소리가, 활력의 가락이 퍼진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오는 23~24일 이틀간에 걸쳐 '나눔과 회복의 서리풀 음악회·바자회'를 서초구청 광장과 특설무대(야외 주차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음악을 통해 치유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고품격 문화예술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로 기획됐었다. 코로나19로 3년간 중단됐던 축제를 다시 반포대로에서 3일간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축제보다는 피해 주민들의 마음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행사를 전환한 것이다.
내용은 축소됐지만, 그 의미는 더욱 커졌다. 행사명에 담긴 '나눔과 회복'의 뜻처럼 그간 수해와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심신을 음악과 예술, 그리고 나눔으로 치유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의 주제는 '음악으로 다시 서초'. 크게 음악회, 바자회, 버스킹 공연으로 구성되며 낮부터 밤까지 구청 주변과 주요 거리에 음악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우선 23~24일 오후 7시부터 진행하는 '회복의 서리풀 음악회'에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양일간 4,000여 명의 관람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음악회 장소 옆 구청 앞마당에서는 '나눔의 서리풀 바자회'가 같은 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총 60여 개의 부스로 운영되며 지역 내 20여 곳의 기업들과 복지관 등 30여 곳의 기관들이 참여해 기업을 대표하는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수익금은 수해민들에게 기부된다.
특히 이번 바자회에는 유명 브랜드의 질 좋은 물품들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바자회를 찾는 주민들은 '득템'과 기부의 기회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청년버스킹' 50개 팀도 서초구 거리 곳곳에서 치유와 활력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미 지난 14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버스킹은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까지 진행된다.
음악의 도시답게 클래식, 국악, 노래, 댄스, 마술, 재즈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펼친다. 특히 본 행사 기간에는 구청 광장과 인근 거리, 공원 등에서 집중적으로 열려 음악회와 바자회를 찾는 주민들에게 젊은 서초의 열기를 선사할 것이다.
이외에도 광장 한 켠에는 푸드트럭과 핑거 푸드, 음료 등 먹을거리가 마련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박동호 서초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행사가 수해로 지쳐있는 많은 주민이 희망과 용기를 얻는 기회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문화의 힘으로 주민들에게 회복과 나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서리풀 음악회와 바자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많은 분께 치유가 되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