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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도서관, 2024 기획전시 '부산 루네쌍스 1950's' 개최

2024-06-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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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수영구(구청장 강성태)는 수영구도서관에서 오는 6월 25일부터 2024년 기획전으로 '부산 루네쌍스 1950's'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전시는 도서관 1층과 지하 로비를 채우며 한국전쟁 기념일인 6월 25일 시작해 9월 1일까지 열린다. 한민족 절망의 시기였던 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 부산'의 출판물, 근대미술 거장들의 표지화와 작품, 그리고 다방 문화를 통해 문화예술의 르네상스 시기를 형성했던 문화 부흥의 역사를 알리는 전시이다.


전시 '부산 루네쌍스 1950's'는 총 3부로, 1부 '고통 속에서 오직 쓰고 그렸다.', 2부 '예술을 찾아 다방거리를 헤매었다.', 3부 '피란수도 부산에서 문학예술을 꽃피웠다.'로 이뤄진다.


기존 도서관 전시와의 차별화, 수준 높은 전시를 위해 부산 1세대 서양화가인 임호(1919-1974)의 종군화(從軍畵) 원화와 함께 미술사적 학술 연구가 동반된 희귀 자료 아카이브 전시도 추진한다.


전시에 소개되는 1950년대 출판물의 표지화를 보면 이중섭, 김환기, 김경 등 근대미술 거장들의 화풍이 그대로 표출돼 있음을 흥미롭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한국전쟁기 부산에서 유례없이 많은 잡지·신문·소설 등의 출판물이 창간, 출간돼 표지화와 삽화가들이 많이 필요했던 시대적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문예인의 활동 근거지로서의 광복동과 다방 자료들은 피란 문학인과 미술가들, 그리고 부산 문화예술인들이 서로 의지하고 도왔던 관계를 보여준다.


특히 김동리의 소설에 등장하는 부산의 '밀다원'과 부산 토벽동인의 전시가 이루어진 '루네쌍스' 다방을 주목한다. 전시는 문화예술인들의 모습, 다방의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이 전국 문화예술의 집결지였으며, '시기의 아이러니'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의 부흥을 만들어 낸 역사의 중심지임을 증명한다.


문화와 예술로 풍성한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수영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잠정 목록에 올라간 '피란 수도 부산'의 예술문화 르네상스 역사에 주목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박진희 큐레이터(더마루 아트컴퍼니 대표)와 협업했다.


또한 다채로운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한국 전쟁기 광복동 다방 거리에서 이중섭, 한묵과 함께 얼어보는 포토존을 마련하고 '피란수도 부산에서 꽃피운 근대미술 거장들의 활동'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도 열릴 예정이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수영구에서 부산의 문화와 역사를 풍부하게 감상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에 많은 관심 가지고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수영구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1-610-3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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