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걷다 지치면 머물다 가는 어르신 쉼표가게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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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3월 25일까지 어르신들이 보행 중 쉬어가는 휴게 공간을 제공할 '금천형 쉼표가게'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쉼표가게'는 어르신이 길을 걷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가게 앞에 의자를 내어주는 곳이다. 법령 또는 안전상 문제로 '쉼표의자(어르신을 위한 휴식용 의자)'를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기획됐다.
'쉼표가게'로 선정된 곳에는 현판이 부착되며, 휴식 의자와 공유 우산 등이 제공된다. 또한 희망하는 경우 경사로 설치를 지원해 어르신들이 가고 싶은 가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르신들은 길을 걷다가 '쉼표가게'에서 쉬어가거나 우산을 빌릴 수 있다. 또한 어르신 관련 정책 정보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식당, 미용실, 세탁소, 중개사무소 등 실생활과 밀접한 관내 가게이다. 휴식 의자를 비치할 가게 앞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가게 앞 휴식 공간이 충분하고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다면 '쉼표가게'로 신청할 수 있다.
구는 ▲대기 시설이 없는 버스정류장 ▲오르막길이 있거나 장거리의 직진 보행길 ▲'쉼표의자'를 설치하기 어려운 주택가 골목 등 위치 적합성을 판단해 '쉼표가게'를 선정한다. 또한 통행 방해 요소 여부나 화장실 사용 가능 여부, 홍보자료 비치 가능 여부, 어르신 할인 가능 여부 등도 선정 기준에 해당한다.
'쉼표가게'에 지원하려는 영업주는 금천구청 누리집 또는 홍보물의 정보무늬(QR코드)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금천구청 7층 어르신장애인과에 방문하거나 전자우편(daily1216@geumcheon.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신청이 접수된 가게를 현장 방문해 평가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고, 동별 1개소씩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결과는 4월 8일 금천구청 누리집에 게시되고, 개별 통보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며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 환경이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쉼표가게'가 휴식 공간인 동시에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어르신장애인과(02-2627-1386)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