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모든 학교에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식재료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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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은 지역 내 모든 학교에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식재료를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면 운영은 시범운영을 통한 안전성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한 결과에 따른 조치다.
앞서 산청군은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9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한 바 있다.
지난 3월부터 8월까지는 시범운영을 통해 시천면과 삼장면 5개 학교(280여 명)에 농산물 3t을 비롯해 약 31t의 식재료를 공급했다.
먼저 이달 1일부터 이뤄지는 확대 운영은 지역 내 총 25개교 중 극한호우 피해 1개교(경남간호고, 내년 운영)를 제외한 24개교가 대상이다.
이들 학교에는 매월 먹거리생산자회 18농가와 지역업체를 통해 구입한 식재료 1000여 개 품목을 학교별 위치, 희망 시간, 급식인원 등을 고려해 총 5개 권역으로 나눠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추가 모집한 기간제근로자 등 총 9명(배송·검수·전처리 등)과 차량 6대를 투입해 원활한 공급을 지원한다.
특히 산청군 직영 방식으로 운영하고 모든 식재료는 철저한 검수·검품 과정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한다.
또 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안정적인 운영과 활성화를 위해 먹거리생산자회의 공공급식 기획생산 체계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6년 신규 참여 희망 10개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11일부터 공공급식 농산물 수급 전문조직 육성 교육을 실시한다.
한편 전면 확대 운영 첫날인 1일 이승화 산청군수는 산청초등학교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배식 봉사에 나섰다.
이승화 군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공급한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살피고 배식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승화 군수는 "이번 운영은 지역 농축산물을 지역 내에서 소비할 수 있는 유통 체계 마련으로 농가는 소득이 올라가고 학생들은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집단 급식소 공급, 납품 농가 확대 등 먹거리가 선순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