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선구동, 망산공원 미담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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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동안 사천시민들로부터 외면당했던 사천시 선구동에 소재한 망산공원이 대학교수와 전문 화가의 재능기부로 아름다운 이야기와 아름다운 담이 있는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10일 사천시에 따르면 망산공원은 삼천포 지역 도심에 있어 산책을 하는 사람들과 유치원 야외 학습 공간 등으로 어른들과 아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지도가 높은 공원이다.
그러나 공원 조성 시 설치했던 콘크리트 외벽이 노후화로 인해 검게 변하는 등 미관상 흉해지면서 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이 외벽 앞은 불법 주정차로 보행에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불법적으로 쓰레기 투기가 이뤄지는 등 민원이 잦은 곳이기도 하다.
이에 선구동 행정복지센터는 국제대학교 신동진 교수와 선구동 소재 맥 광고 김정현 대표와의 미팅을 통해 총 140m에 이르는 망산공원 외벽에 벽화를 그리기로 결정했다.
또, 사천시 미술협회에 소속된 화가들과의 여러 차례 협의와 회의 끝에 강영화, 강혜인, 장소현, 조정, 최인길 등 5명의 전문 화가의 참여도 끌어냈다.
이로 인해 대학교수와 사천시 전문 화가의 재능기부로 내년 1월 초까지 벽화가 완성되는 이 길을 미담길(아름다운 이야기, 아름다운 담)로 부르기로 정했다.
높이 1.7m, 길이 140m 외벽은 재능기부에 참여한 작가들의 공동작품 1점과 각 화가의 개성과 전문성이 담긴 작품이 각 1점, 맥 광고 김정현 대표의 작품 1점으로 꾸며진다.
아울러 에어쇼사무국 홍보근 운영팀장의 작품 1점과 신동진 교수의 작품이 담겨 단순한 벽화라기보다는 전문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길거리 전시관으로 탄생한다.
현재 선구동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과 주민들도 망산공원 벽화 그리기에 참여해 지난 8일 2점의 작품을 완성하기도 했다.
망산공원이 새롭게 탄생한다는 소식에 모처럼 조용한 도심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공원 주변 주민과 인근 주민들이 벽화를 구경하러 오기도 하고, 따뜻한 음료와 커피를 직접 끓여와 화가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빵과 우유 등 간식을 사오는 주민도 여럿이다.
또한 선구동 통장협의회, 체육회, 새마을협의회 등 전 조직단체도 고마움을 표하며 간식과 식사를 제공하기도 하는 등 아름다운 담이 조성되자 아름다운 얘기로 시끌벅적해지고 있다.
신동진 교수와 화가들은 "망산공원은 정말 아름다운 공원이고, 전망 또한 뛰어나다. 아울러 망산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길은 아담하면서 분위기 있어 그야말로 예술인들이 좋아할 만한 특색을 모두 가진 곳"이라며 "향후에도 망산공원 주변에 제2, 제3의 미담길 조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허해연 선구동장은 "이번 벽화를 시작으로 낙후된 선구동에 활기와 더불어 주민들의 마음에도 아름다움이 피어나기를 바란다"며 "선구동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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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천시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