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개발 원조' K-ODA 가능성에 선진국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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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안에서도 글로벌 개발협력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OECD 최신 보고서 두 편에서 잇달아 우수 사례로 인용되며 전문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OECD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 2건에서 코이카의 '삼각협력 파트너십'과 '책임있는 기업 활동(RBC) 기반의 ESG 경영·사업 전략'을 공적개발원조(ODA)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조명했다.
특히, 코이카의 삼각협력 우수 사업은 OECD의 개발협력 공식 교육 과정으로도 채택됐다.
글로벌 개발협력 무대에서 한층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보여준다.
먼저, '2025 글로벌 삼각협력 전망(Global Perspective on Triangular Co-operation 2025)' 보고서에서 OECD는 코이카를 전 세계 삼각협력의 주요 촉진자(facilitator)로 꼽았다.
한국이 과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도약한 독보적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 그리고 '수원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사우스로의 외교 지평 확대'라는 정부의 국정 과제에도 직결되는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코이카의 구체적 사업 사례는 OECD의 공식 이러닝(e-Learning) 모듈인 "삼각협력 개관(Introduction into Triangular Co-operation)"에도 포함됐다.
코이카 엘살바도르 사무소 및 중미·카리브팀의 '코스타리카 삼각협력을 통한 중미 3국 건조회랑지역 시설 원예기술 역량강화사업'이다.
캐나다, 독일 등 주요 공여국 사례와 함께 한국의 ODA 우수 사업이 전 세계 개발협력 관계자들의 교육 자료로 활용되는 것이다.
한편, OECD가 이달 발간한 '호주·일본·한국 및 뉴질랜드의 개발협력에서 책임있는 기업 행동 촉진(Promoting Responsible Buisness Conduct in the Development Co-operation of Australia, Japan, Korea and New Zealand)' 보고서에서는 코이카의 ESG 전략 및 파트너십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OECD는 코이카의 'ESG 파트너십'이 한국 기업들의 개발협력 참여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도구라고 평가하며, 특히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사회적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세이프가드 체계와 이해관계자 소통 방식을 높게 평가했다.
홍석화 코이카 지역사업Ⅱ본부 이사는 "그간 코이카가 일궈온 노력과 성과를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이며, 앞으로 개발협력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혁신적 파트너십을 통해 선진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 모두에게 신뢰받는 선도적 개발협력기관으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이카 우수 사례를 소개한 OECD 보고서 2건은 각각 OECD 홈페이지(oecd.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