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와 함께한 81일, 증평 문화관광 새 지평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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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지난 9월 6일부터 12월 8일까지 열린 '국보순회전'이 총 81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1일 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총 9783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증평민속체험박물관 개관 이래 가장 주목받은 전시로 기록됐다.
하루 평균 약 121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지역 내 어린이집과 초·중·고등학교, 도내 교육기관부터 종합복지관 등 총 62개 기관에서 단체 관람을 진행했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의 장으로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전시 기간 진행된 체험 프로그램과 해설 투어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방문객 모두에게 높은 문화적 만족도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증평읍 일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시 기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인근 음식점과 카페를 방문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국보순회전은 국가의 중요한 문화유산을 전국 각지에 소개하며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전시다.
이번 전시가 증평에서 열리게 된 배경에는 증평이 지닌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과 그동안 쌓아온 협력의 결과물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군은 오랫동안 지역의 문화적 유산을 연구하며, 이러한 지역의 역사적 뿌리를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청주박물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보급 유물을 지역으로 유치하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노력의 중심에는 증평군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이 있었다.
과거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 등과 협력해 지역의 고유성을 알리는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국보순회전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증평이 보유한 역사적 유산과 지역의 문화적 감수성을 연결해 국보 유치의 당위성을 인정받은 것이 주효했다.
군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관광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문화적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관광 활성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재영 군수는 "이번 전시는 증평의 문화적 정체성과 가치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증평군이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