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업그레이드된 '중구형 방과후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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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구청장 서양호)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수요자밀착형 '중구형 방과후학교'로 관내 초등학생을 찾아간다고 밝혔다.
구는 민간위탁으로 운영해 오던 방과후학교를 지난 7월부터 구 직영으로 전환해 양질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수강료와 교재비, 재료비는 전액 무료다.
먼저 봉래초와 청구초를 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지역 내 모든 공립초등학교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11월, 시범운영 중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모든 수업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프로그램 운영 만족도와 개선방안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함께 실시했다.
평소 방과후학교 수업을 궁금해하던 학부모들은 공개수업 영상을 통해 강사와 학생들이 소통하는 모습을 생생히 느끼며 기존의 형식적인 설문조사 방식에서 벗어나 수업 영상과 자녀의 의견을 종합해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방과후학교 참여 학부모의 90%가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고 그 사유로는 교육비 부담제로 프로그램 다양성 등을 들었다.
구는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해 프로그램 편성을 조정했다.
원어민영어, 요리 및 방송 댄스, 농구 등 인기 프로그램은 반을 증설해 학생수요를 분산시켰다.
한편 체육활동과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수요에 대응하고자 배드민턴과 컴퓨터 코딩 과정을 신설했고 학기 중에는 학원 일정과 겹쳐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기 어려운 고학년(5∼6학년)들을 위해 한국사능력시험반 등 방학 특강도 개설했다.
시범운영 과정에서 지적된 무상교육에 따른 불성실한 학습 태도, 돌봄교실 프로그램과의 연계성 부족 문제에도 학부모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대책을 마련했다.
중도 취소나 잦은 결석 학생에 대해서는 다음번 신청 시 일부 제한을 주고 다른 학생에 대한 괴롭힘 등이 발생한 경우 3회의 경고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수업 참여가 불가능하다.
또한 내년부터는 방과후학교 인기 프로그램을 돌봄교실에도 개설해 수요를 분산할 계획이다.
구는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학교별 학부모추진단을 구성해 상시 온라인 소통과 월 1회 현장 모니터링, 간담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의 노력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기존 수익자부담으로 운영되던 민간위탁 방식에서 구 직영으로 전환되면서 학부모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으며 구도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양호 구청장은 "내년에는 관내 모든 초등학생들이 양질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전 학교 확대 시행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계속)
출처 : 서울중구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