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장난감도서관 지사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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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장난감을 무료로 빌려 이용할 수 있는 장난감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부산 강서구는 지난 7월 12일 지사동 협성DS엘리시안아파트 주민 공동시설 226.5㎡에 장난감 도서관 지사점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강서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 위탁 운영되는 장난감도서관 지사점은 장난감 대여실을 갖추고 생후 3개월에서 5살까지 영유아들을 위한 총 300여 점의 다양한 장난감을 구비하고 있다.
특히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쉽게 사줄 수 없는 고가의 대형 장난감인 에어바운스, 미끄럼틀, 놀이집, 트램펄린, 승용자동차, 목공놀이세트 등도 갖추고 있다.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부산시민 가운데 미취학아동 양육 가정으로 강서구육아종합지원센터 유료회원(이용 시 회원카드 지참)이 대상이다. 이용일은 매주 화~목요일(주 3일 운영) 오전 10시~오후 7시이며, 대여 수량은 개인 1회 2점, 기관 1회 3점이다.
장난감은 대형·소형으로 구분해 대형과 소형, 소형과 소형으로 섞어서 대여한다. 대여 기간은 14일이며 대형 장난감인 에어바운스(대여비 1만 원 별도)는 7일이다.
장난감을 정해진 기간에 반납하지 못하고 연체할 때는 휴관일을 포함, 연체일만큼 대여 기간을 정지한다. 대여 장난감은 대여받은 곳에서만 반납처리 할 수 있다.
강서구는 오는 12월에 신호작은도서관 내 66.8㎡ 공간에 장난감도서관 신호점을 개관할 계획이다. 구는 이들 장난감도서관이 개관하면 지난 2008년 10월 강서구여성센터 내에서 문을 연 장난감도서관(대저점)을 포함, 3곳의 장난감도서관을 갖게 된다.
아파트 주민 김모 씨(31)는 "요즘 웬만한 아이들 장난감은 보통 4~5만 원씩 해 선뜻 사주기가 힘들다"면서 "단지 안에 이렇게 좋은 시설이 생겨 두 살배기 아이를 위해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물가 상승으로 장난감 가격이 많이 올라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많이 늘어나 부담스러울 것"이라면서 "장난감도서관 지사점은 연령대별 선호도가 높은 장난감을 골고루 구입해 철저한 물품 소독 및 관리로 구민들에게 다양한 장난감을 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