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가치 창출 위해 195억 원 지원
본문
강릉시(시장 김홍규)는 강릉의 문화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호 및 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195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한다.
2025년 전반적인 긴축재정 속에서도 각종 공모사업 선정 등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해, ▲문화유산 진흥 및 문화콘텐츠 개발 ▲풍요로운 강릉 단오제 ▲문화유산 활용 콘텐츠 다양화 등을 목표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지역 대표 역사 인물인 율곡 이이의 이름을 딴 도내 최초의 국학 연구기관인 '재단법인 율곡국학진흥원'을 2025년 하반기 출범할 예정이다.
시는 율곡국학진흥원을 통해 강원권의 국학 자료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사, 수집,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 관련 조례 제정을 완료했고, 출연금 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유산청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강릉 초당동 유적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에 121억 원을 투입한다. 정비사업은 2026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해당 사업으로 초당동 유적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주변 환경을 복원·정비해 방문객들에게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강릉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강릉 단오제'의 2025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이해, 오는 5월 단오제 개최 기간에 ICCN(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 총회가 함께 개최된다.
이번 ICCN 총회에서는 12개국 15개 도시·기관의 대표단이 참가할 예정이며, 무형유산 관련 토의와 공연, 문화탐방 등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강릉시는 이번 총회 개최를 통해 강릉단오제를 비롯한 지역 무형유산의 세계적 가치를 확산하고, 무형유산 전승을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공모사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추진한다.
국가유산청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2.3억 원을 확보해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친숙하게 강릉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13만 명이 방문한 '강릉 국가유산 야행' 사업과 더불어, 전통 산사 및 고택 종갓집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강릉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증대와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특히, '지역 국가유산 교육사업 공모사업' 선정으로 문화유산을 교육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5천만 원을 지원한다. 강릉대도호부 관아를 비롯한 지역 국가유산을 활용하고, 강릉향교에서 전통문화유산을 체험하는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문화 정체성 확립을 통한 지역민 자긍심 고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지역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함과 동시에, 문화유산을 지속 가능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강릉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